제주특별자치도와 광복회 제주도지부는 11일 오전 10시 정부제주지방합동청사 강승우홀에서 ‘제105주년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기념식’을 개최했다.

일본 식민 통치라는 어두운 밤을 거쳐 그 끝인 광복을 맞은 역사를 ‘새벽으로 가는 길’이라는 주제로 다뤘으며, 3·1운동을 계기로 건립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법통과 역사적 의의를 기리고 선열의 자주독립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마련했다.

   
   ▲  제105주년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 기념식

오영훈 제주도지사를 비롯해 도내 주요 기관·단체장, 광복회원, 보훈·안보 단체장 등 230여 명이 참석했으며, 기념식은 국민의례,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영상상영, 대한민국임시헌장 선포문 낭독, 기념사, 기념공연,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됐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영상은 1919년 4월 10일 중국 상하이에 모여 제1회 임시의정원 회의를 열고 ‘대한민국’ 국호를 의결하는 장면과 다음날인 4월 11일 대한민국 임시헌장을 선포하는 장면을 재현했다.

또한 강혜선 광복회 제주도지부장과 도민참여자 김미숙씨, 독립유공자 후손 김경준씨, 공영웅·고다윤 학생 등 5명이 대한민국 임시헌장 선포문을 낭독해 임시헌장의 의미와 의의를 전했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기념사를 통해 “총과 칼로도 무너뜨리지 못한, 그 어떤 협박과 회유에도 함락하지 못한 민족의 자부심, 그 찬란한 유산을 이어받아야 한다”며 애국선열에 대한 예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오영훈 지사는 “조국의 독립은 수천만 민족의 눈물과 피로 만들어 낸 자유를 향한 당당한 외침의 결과”라며 “선열들께서 만들고자 하셨던 부강한 나라, 문화의 힘이 높은 나라, 전 세계를 평화로 이끄는 나라를 만드는데 제주가 제일 앞에 서겠다”고 말다.

이와 함께 제주 출신으로 임시정부에서 활동한 광복군 문덕홍 지사의 공적을 조명했다.

   
 

기념공연으로 소프라노 오능희 등 성악가 5명이 뮤지컬 ‘영웅’의 넘버인 ‘장부가’, 100주년 3·1절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을 기념하는 ‘독립군의 아내’를 불러, 당시 독립운동가와 가족이 느꼈을 결의를 전달했다.

이어 마지막 곡인 ‘대한민국임시정부 성립축하가’를 성악가와 참석자들이 함께 태극기를 흔들며 제창했다.

끝으로 김광수 제주도교육감과 참석자들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만세, 대한민국 만세, 제주특별자치도 만세” 만세삼창을 외치고 선열들의 독립정신을 기억하며 이날 행사를 마무리했다.

   
 

한편 제주도는 제주의 자랑스러운 항일독립운동의 역사를 제대로 인식하고 가치를 재조명하는 일에 힘쓰고 있다.

제주지역 최초이자 1910년대 전국 최대 규모의 무장 항일운동인 무오법정사 항일항쟁 기념식을 지난해 10월 기존 민간단체와 제주도가 함께 공동주관으로 개최해 행사의 격을 높이고 항일항쟁의 의미와 순국선열의 숭고한 뜻을 기렸다.

또한 올해 제105주년 3·1절 기념식에 앞서 1919년에 일어난 조천만세운동의 조천만세대행진을 재현해 선열들의 기개와 의지를 기리고, 1월에는 제92주년 제주해녀항일운동 기념식을 거행해 조국 독립을 위해 헌신한 해녀운동가들을 추모했다. 

   
 

<저작권자 © 엔지티비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