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만 달러를 보낼테니 이를 보관해주면 사례하겠다는 카카오톡 메시지에 속아 2500만원 규모의 피싱 피해를 입은 사건이 발생했다.

피해자 A씨에 따르면 페이스북을 통해 알게된 한 여성이 자신을 한국에서 태어나 캐나다로 이민을 간 외과의라고 소개하며, 이라크에 파병돼 군의관으로 1년간 복역해 받은 150만 달러를 보낼테니 이를 보관해주면 사례하겠다는 메시지를 보냈다.

   
  ▲ 용의자로 보이는 여성 (빨간 선 안에 인물)

페이스북 친구였고, 또한 한국에 들어와 살 계획으로 A씨가 사는 인근에 좋은 주택을 소개해 달라는 메시지를 받은 피해자는 이 여성의 말을 곧이곧대로 믿기 시작했다.

이 여성은 이라크 정부 보상금 150만 달러를 배편 화물로 보냈지만 사우디아라비아 세관에 보관되어 있어 530만원의 운송비가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150만 달러 보관을 위해 주소와 운전면허증까지 카카오톡 메시지로 보낸 A씨는 입금이 안되면 체포될 수 있다는 얘기에 대출로 돈을 마련해 송금했다.

   
   ▲ 피해자 A씨가 이라크 파병 의사라고 밝힌 여성과 나눈 SNS(카카오톡) 내용

A씨는 인적사항이 공개됐다는 두려움에 이후에도 1000만원과 950만원 등 세차례에 걸쳐 총 2500만원을 추가로 송금했고, 이를 수상히 여긴 주위 사람들의 권유로 3번째 돈을 보낸 뒤 경찰에 신고했다.

보이스피싱 의심 신고를 받은 금융당국은 세번째 돈을 보낸 계좌를 즉시 일지정시 시켰다.

현재 전남광양경찰서는 이 사건에 대한 신고를 접수하고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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