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구례군에 이틀 간 380mm의 집중호우로 섬진강·서시천이 범람하며 막대한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구례읍과 문척·간전·토지·마산면 17개 리가 물에 잠기며 일대 주민 1000여명이 12개 대피소로 피신했다. 구례군 1만 3천 가구 중 1182가구가 물에 잠겼다. 사망자는 0명이며 2명이 경상을 입었다.

   
  ▲ 물에 잠긴 구례군 구례읍 전경(왼쪽 효사랑요양병원)

특히 서시천 제방이 무너지며 구례읍내의 피해가 심각하다. 구례읍 5천 가구 중 946가구가 침수 피해를 입었다.

요양병원, 주택 등에서 총 529명이 한 때 고립됐다. 이 중 399명은 구조되었으며, 요양병원 1층이 잠기며 고립됐던 환자 등 130명은 현재 물이 빠져나가며 고립에서 해소됐다.

   
  ▲ 물에 잠긴 구례군 구례읍 전경

막대한 농축산물 피해도 발생하고 있다. 농경지 421ha가 침수되었으며, 소와 돼지 총 3,650마리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공공시설 피해도 잇따랐다. 구례취수장과 섬진강 취수장이 침수되어 산동면을 제외한 구례군 일대에 상수도 공급이 중단됐다. 복구에는 7일 정도가 걸릴 예정이다.

   
  ▲ 물에 잠긴 구례군 구례읍 전경 (공용버스터미널)

상하수도사업소도 침수되어 하수처리도 불가능해졌다. 구례군 관계자는 현재 하수처리장은 침수로 현장진입이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구례119안전센터가 물에 잠겨 사무실을 구례군청 민원봉사과로 옮겼다. 문화예술회관, 종합사회복지관, 5일시장 등 공공시설 11개소가 물에 잠겼다.

공영버스터미널이 한때 물에 잠겨 시내·시외버스 운영이 중단되었다. 현재는 일부 구간 운영 중이지만 전기·통신 등이 끊어져 현금 결제만 가능하다. 구례역 열차 운행도 일시 중단되었다.

   
  ▲ 국도 19호선 유실 (서시1교).

남원~구례~순천을 잇는 국도17호선 서시1교가 유실되어 통제 중이다. 순천~구례를 잇는 구례교가 한때 경계수위를 넘어 통제되었다. 광양, 하동 방면의 화개장터 일대가 침수되어 한때 통제되었으나 현재는 통행이 가능하다. 천은사~성삼재~도계삼거리, 화엄사 삼거리, 간전면 간문회전교차로 등 9개 구간이 교통통제 중이다.

이재민 피난, 긴급복구 등에 군청 공무원, 소방관, 경찰관, 군인 등 1천명이 동원되고 있다.

구례군은 피해신고가 지속적으로 접수되는 상황으로 피해 규모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도로 등 응급복구와 긴급방역이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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