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총선에서 국민의당에 일격을 당했던 더불어민주당이 호남석권을 목표로 약세 지역으로 꼽히는 선거구에 ‘전략공천’카드를 꺼내 들었다.

21일 더불어민주당에 따르면 이번 총선 승리를 위해 광주·전남지역 3~4곳을 전략공천하기로 가닥을 잡고 구체적으로 해당 선거구를 거명했다.

   
  ▲  한명진 예비후보(왼쪽)가 더불어민주당 제21대 총선 중앙경제부처 고위공직자 영입인사 입당식에 참석한 후 이해찬 대표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광주는 북구갑, 전남은 목포와 고흥보성장흥강진 선거구다. 광주 북구갑은 무소속 김경진 의원, 목포는 대안신당 박지원 의원, 고흥보성장흥강진은 민주평화당 황주홍 의원 등 현역들이 버티고 있는 곳이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호남 의석 28곳 가운데 최소 25곳 이상 가져오는 게 목표”라며 “3곳은 전략공천하기로 가닥을 잡았다”고 밝혔다.

특히 고흥보성장흥강진 선거구는 광주전남지역 언론이 지난해 말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거론되고 있는 민주당 예비후보들에 비해 2배 이상 차이로 황주홍 의원이 독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민주당 내에서 전략공천 가능성이 제기됐다고 알려지고 있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지난 15일 예산·경제분야 전문가인 한명진 문재인 정부 방위사업청 차장을 영입하고 입당식을 갖는 등 공을 들여 사실상 ‘전략공천’카드로 명함을 내밀었다는 게 당 안팎의 분석이다.

한명진 전 차장은 30년 넘게 기획재정부를 중심으로 일해 오면서 ‘쌀 직불금’, ‘농작물 재해보험’ 실현을 이끈 주역이다. ‘기초 노령 연금법’, ‘노인장기 요양보험’ 정책의 설계자로 대한민국 복지예산이 큰 틀을 바꾼 인물이다.

   
    ▲  한명진 예비후보

노무현 정부 청와대 행정관 출신으로 기획재정부 조세기획관 등을 역임한 뒤, 2018년 문재인 정부 대통령 소속 자치분권위원회 국장과 방위사업청 차장으로 일했다.

특히 저출산, 고령화 문제를 해결하고, 지방 경쟁력을 확보해 국가 균형발전을 이뤄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더불어 서민 중심의 정책을 실제 실현과 집행이 가능하도록 해낼 수 있는 정책통으로도 평가받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0일부터 서울 종로를 비롯한 15개 지역을 제외한 238개 지역 제21대 총선 국회의원 후보 공모를 시작했다.

15개 지역은 지난 17일 전략공천위원회가 현역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13곳과 지역위원장이 공석인 사고 지역구 2곳이 전략 선거구로 결정돼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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