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경기에 민감한 농수산물의 소비 둔화로 이어져 생산자는 물론 가공, 유통업계까지 비상이 걸린 상태다.

특히 수산물은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태풍 피해가 크지 않아 생산량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수급 불균형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

이에 지난 1일, 전복과 해조류 등 수산물 최대 생산지인 완도군은 국내 소비 시장의 한계점을 느끼고 위기극복 대응전략 수립 및 해외시장 개척을 위한 전문가 토론회를 개최했다.

   
   ▲  완도군, 해외시장 개척을 위한 전문가 토론회 개최

토론회에는 신우철 완도군수, 완도군의회 김재홍, 이범성 의원과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완도전복주식회사, (사)완도광어양식협회 및 (사)한국미역가공협회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토론회는 수산물 수출 동향, 업종별 동향을 분석하고 해외시장개척 사례 및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우리나라 수산물 해외수출 동향’에 대해 발표한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이상건 연구원은 “김과 미역, 톳은 수출량이 증가한 반면 광어, 전복은 감소하고 있어 이에 따른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완도군의 해외시장개척단으로 참여하고 있는 다시마전복영어법인 양희문 대표는 “지난 9월과 10월에 시장 개척을 위해 미국 LA와 중국 광동성을 다녀왔는데, 완도산 수산물에 대한 반응이 뜨거웠다.”며 “전복을 이용한 한식을 개발하여 중국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완도전복주식회사 이유성 대표는 “해외시장개척은 수출업체의 자세와 시장개척단의 조직화가 중요하며, 수출 전략 국가에 대해서는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완도신문 박주성 편집국장은 “중국과 홍콩 등 동남아를 비롯한 미국 등 선진국의 해조류 소비시장이 커지고 있다.”면서 “소비자들의 구매력을 높일 수 있는 홍보 전략과 함께 전담부서 신설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외에도 수출용 활 컨테이너 시스템 도입, 선어가공공장 건립, 미역 생산량 조절 시스템 구축, 수산물 홍보 방안 모색 등에 대한 의견이 제시됐다.

완도군 김일광 수산경영과장은 “오늘 토론회를 시작으로 정례적인 모임을 개최하여 전복, 광어, 김, 미역, 톳, 다시마 등 생산, 가공, 유통 대표자들의 목소리를 수렴하고, 완도군 해외시장개척단을 비롯한 ASC 국제인증기관과 완도전복주식회사, 장보고글로벌재단 등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해외시장을 개척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ASC, MSC 등 국제인증을 받은 친환경 수산물을 선호하는 나라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완도군에서는 아시아 최초로 ASC 국제인증을 받은 완도전복에 이어 광어와 해조류까지 인증 확대를 추진하는 등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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